올해 상반기 경력단절 여성이 145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 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15~54세 기혼여성 832만3000명 중 취업 상태가 아닌 여성은 324만명이었다.
이 가운데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은 144만8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5만7000명(-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력단절 여성의 비중이 감소한 것보다 해당 연령대의 인구 자체가 줄어들면서 경력단절 여성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경력단절 여성 가운데 사유로 '육아'를 꼽은 사람은 62만6000명으로 43.2%를 차지했다. 전체 경력단절 여성 가운데 10명 중 4명이 육아로 인해 일을 그만둔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경력단절 여성은 30대가 65만5000명(4
경력단절 기간별로는 10년 이상이 58만1000명으로 40%를 차지했다. 이들 10명 중 4명은 육아, 결혼 등으로 일을 그만둔 뒤 10년 넘게 미취업 상태로 남아 있었다는 뜻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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