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심리지수 0.8%p 오른 107.6
↑ 롯데백화점 할인 행사. /사진=롯데백화점 |
위드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백신 접종 비율이 확대되면서 일상 회복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 심리지수도 세 달째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6로 지난달 대비 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 4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지난 7월에서 8월까지 7.8p 하락했으나, 백신 접종 확대 등에 힘입어 9월부터 11월까지 5.1p 상승했습니다.
↑ 소비자심리지수(CCSI) 항목별 추이. /사진=한국은행 제공 |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합니다.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합니다.
이 중 소비지출전망이 3포인트나 올라 지수 전체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현재생활형편(92)과 가계수입전망(101)은 전월과 같았고 생활형편전망(97)은 1p 내렸습니다.
↑ 주택가격전망 지수 추이. /사진=한국은행 제공 |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위드코로나로 사적 모임이 완화되면서 소비 지출 분야가 상승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생활 형편에 대한 심리는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6으로 전월 보다 9포인트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112)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주택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금리 상승, 가계 대출 규제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 물가인식 지수·기대인플레이션율 추이. /사진=한국은행 제공 |
취업기회전망CSI는 경제회복 기대감 등으로 4포인트 상승한 98을 기록했습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52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올랐으며 금리수준전망CSI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예상으로 5포인트 올랐습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올랐습니다. 올해 2월 2%대에 진입한 이후 10개월 째 2%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취업기회·금리수준전망 지수 추이 /사진=한국은행 제공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