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형태로 접폴더블폰 새로운 폼팩터. [사진출처 = 레츠고디지털] |
22일 네덜란드 IT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위아래로 접는 폴더블폰 새 폼팩터 특허를 세계지적재산기구(WIPO)에 승인 받았다.
삼성전자가 2019년 출원한 이 특허는 이달 2일 최종 승인됐다. 이번 특허는 양옆으로 접는 갤럭시Z폴드를 위아래로 접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과거 PDA처럼 비교적 짧고 넓은 형태다.
외부 화면에는 정사각형의 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갤러시Z플립 시리즈의 큰 버전인 셈이다. 접었을 때 커버 디스플레이가 작아 답답하다는 갤럭시Z플립의 단점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 삼성이 이달 특허 허가를 받은 폴더블폰 새로운 폼팩터. [사진출처 = 레츠고디지털] |
업계에선 이미 삼성전자가 기술로는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이 가능하다고 본다. 디스플레이를 접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이지 폴딩 기술을 확보한 상태에서 여러번 접는 것은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첫 폴더블폰부터 '아웃폴드(바깥으로 접는)' 대신 '인폴딩(안으로 접는)'을 구현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이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인폴딩과 아웃폴딩이 동시에 구현돼야 하는데 인폴딩이 더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 관계자는 "인폴딩은 빈틈없이 접어야돼 디스플레이 곡률을 최소화해야는 만큼 기술적 난도가 높다"며 "반대로 아웃폴딩은 인폴딩만큼 낮은 곡률 반경이 필요하지 않아 개발이 쉽다"고 말했다.
↑ 삼성디스플레이 S폴더블. [사진제공 = 삼성디스플레이] |
현재 폴더블폰 시장은 앞도적인 기술력으로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물론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도 폴더블폰을 내놓고 있지만 기술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사진출처 = 레츠고디지털] |
아울러 업계는 당분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 출하량은 900만대로 이 중 삼성이 전체 시장의 8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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