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스탠바이미. [사진제공 = LG전자] |
LG전자가 지난 7월 출시한 품절대란템 LG 스탠바이미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는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 스탠바이미는 현재 디즈니+를 지원하지 않는다. 디즈니+는 지난 12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한국에 공식 출시한 동영상 콘텐츠 제공 서비스다. 넷플릭스 대항마로 거론되면서 가입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LG 스탠바이미에서는 디즈니+를 현재 이용할 수 없다. LG 스탠바이미에서 특정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를 해야하는데 디즈니+ 앱 자체가 지원되는 않는 것이다.
당초 LG 스탠바이미에선 넷블릭스, 왓챠, 티빙, 유튜브 등 다른 동영상 플랫폼은 서비스해왔지만 최근 출시된 디즈니+만 지원되지 않는 상태다.
특히 LG 스마트 TV의 경우 디즈니+가 정상적으로 지원되지만 같은 TV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LG 스탠바이미에만 디즈니+를 실행할 수 없었다. 현재 디즈니+ 공식 홈페이지에선 LG TV를 비롯해 삼성TV, 애플 TV 등에서 디즈니+를 실행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 디즈니 플러스 로고. [사진제공 = 월트디즈니] |
하지만 LG전자 측에서 내놓은 공식 입장은 해상도 문제가 아닌 터치스크린용 TV 앱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스탠바이미가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TV인 만큼 여기에 맞는 앱이 필요한데, 현재 TV용 앱 사용자인터페이스(UI)의 터치가 지원되기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질 문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디즈니+ 앱 지원을 위해 현재 디즈니 측과 협의 중이다. 내년쯤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를 두고 구매자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매자 김모(44)씨는 "한두푼 가격도 아닌데 서비스를 이렇게 하나"라며 "LG전자 같은 대기업이라면 디즈니+가 출시되기 전에 미리 구축해야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구매자 한모(39)씨는 "LG 스탠바이미 자체가 OTT 서비스를 어디서든 편하게 볼수있게 만든 장치인데 디즈니+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게 너무 황당하다"며 "너무 실망이다. 빨리 조치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지난 7월 출시된 LG 스탠바이미는 109만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에도 판매 때마다 이어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 21일 1차 사전예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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