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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데버콘텐츠의 모회사 엔데버가 CJ ENM에 대본 콘텐츠 사업 지분의 약 80%를 매각하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현지 업계에서 엔데버콘텐츠는 대본 사업의 가치를 약 9억달러(약 1조100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CJ ENM은 엔데버콘텐츠의 대본 사업 지분의 80%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데버콘텐츠는 영화 '라라랜드' '콜미바이유어네임' 등 전 세계적인 흥행작의 제작과 유통, 배급 등을 맡아온 미국 유력 콘텐츠 제작사다.
엔데버는 자회사이자 배우 에이전시인 윌리엄모리스엔데버(WME)와 미국작가조합(Writers Guild of America)의 합의로 엔데버콘텐츠 지분 매각을 진행해왔다. 미국작가조합은 엔데버가 배우 에이전시와 제작 스튜디오를 모두 소유한 것이 이해충돌을 일으킨다고 주장하며 지분 매각을 요구해왔다.
이번 협상이 마무리되면 CJ ENM의 해외 제작 역량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CJ ENM은 지난해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달성한 이후 꾸준히 미국 제작사와의 협력을 시도해왔다. 지난해 2월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미국 영화사 스카이댄스(Skydance Media)와 콘텐츠 공동 제작과 투자를 위한 파트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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