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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토로라 엣지. [사진출처 = 모토로라 홈페이지] |
18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모토로라코리아를 재정비하고 내년 상반기 중 한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한 준비로 올해 모토로라코리아 대표이사직에 김윤호 한국레노버 대표가 겸임하게 했다. 모토로라코리아에 한국인 대표가 취임한 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앞서 모토로라는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모토G50 5G'와 '모토로라 엣지20 라이트 5G' 전파인증을 각각 8월과 9월에 획득했다. 전파인증은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 기기를 시장에 출시하기 전 거치는 절차다. 통상 인증 획득 후 1~2개월 내 시장에 출시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파 인증은 모토로라코리아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재진입을 준비하기 위한 발판인 걸로 안다"며 "현재 전파인증을 마친 제품 위주로 출시를 검토 중인 걸로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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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게 독약이었다. 2007년 애플을 필두로 휴대전화 시장에는 스마트폰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이 이식되고 있었지만 피처폰 신화를 쓰고 있던 모토로라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뒤늦게 스마트폰을 출시하긴 했지만 늦은 대가는 혹독했다. 결국 모토로라는 지난 2011년 레이저 스마트폰을 끝으로 사실상 조직 운영을 중단했다. 결국 2013년 2월 한국 시장에서도 사업을 철수했다. 이후 2014년 중국 레노버가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부를 구글로부터 인수했다.
아울러 올해 초 LG전자가 모바일 사업부를 완전히 철수하면서 모토로라는 국내 시장에서 다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내년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사업이 본격화되면 10년 만에 한국시장에 다시 도전하는 셈이 된다.
다만 흥행 여부는 아직 물음표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을 제외하고는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일컬어진다. 특히 중국 브랜드에 거부감이 큰 한국시장에서 흥행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그간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꾀하려 시도했으나 빈번히 실패했다. 올해 2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애플 LG전자의 점유율은
업계 관계자는 "모토로라의 한국 시장 스마트폰 진출은 사실상 쉽지 않아 보인다"며 "삼성전자와 애플의 아주 강력한 경쟁자가 있는 상태서 고객을 뺏어올 만한 경쟁력을 모토로라가 갖출지도 미지수다"고 말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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