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 최강자로 군림하는 넷플릭스가 요금을 대폭 올렸습니다.
인상폭이 20%에 육박하는데요.
국내에서 막대한 트래픽을 쓰고 망 사용료도 내지 않으면서 폭리만 취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OTT 업계 1위 넷플릭스가 국내 진출 5년 만에 이용요금을 올렸습니다.
2명이 동시에 볼 수 있는 요금은 1500원, 4명이 시청 가능한 건 2500원 올랐습니다.
요금 인상폭이 최대 17%가 넘습니다.
넷플릭스 측은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여러 개의 서비스를 구독하는 이용자들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준혁 / 서울 중구
- "넷플릭스는 영화보다 드라마쪽에 치중된 콘텐츠가 많다고 생각해서요. 17%나 인상이 됐으면 부담이 되는 가격이네요. "
더구나 넷플릭스는 수백억 원의 망 사용료를 내는 국내 사업자와 달리 국내에서 망 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글로벌 OTT인 디즈니플러스도 우회적으로 내고있지만 넷플릭스만 버티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딘 가필드 / 넷플릭스 부사장 (지난 4일)
- "한국 인터넷 사업자와 전 세계 사업자를 동등하게 대우해야 합니다. 마케팅 비용과 셋탑 박스 비용 등을 조율하는 게 문제입니다. "
때문에 정치권에서 망 사용료를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데 이를 대비해 요금부터 올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인터넷 회사들이 망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많은 돈이 들어가는데 트래픽을 유발해 돈을 버는 OTT 회사들이 돈을 안 내는 건 일반 이용자에 피해를 주는 겁니다. "
디즈니의 출전에 이어 넷플릭스가 요금을 올리면서 OTT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이형준 VJ·김형균 VJ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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