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70% 할인에 순금 10돈까지 내건 호텔들…연말 블프 기분 팍팍 낸다

↑ 그랜드 워커힐 서울 딜럭스 룸 전경

연말 쇼핑 훈풍에 특급호텔들이 서둘러 올라타고 있다. 최대 70% 할인이란 파격적인 조건부터 순금 10돈짜리 골드 패스카드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2시까지 단 5일간 국내외 롯데호텔들을 총동원한 할인 딜을 벌인다. 투숙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국내 시그니엘과 롯데호텔은 물론 미국, 러시아, 베트남, 일본 등 총 26개 체인호텔이 참여해 프리미엄 딜을 진행한다"며 "일년에 단 한번 파격적인 가격에 호캉스를 누릴 수 있는 기회다"고 설명했다.
상품 가격은 당일 처음 공개되는데, 통상 20~30%의 할인율이 적용돼 왔다. 예약은 롯데호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리워즈 회원 가입 후 가능하다.

↑ 롯데호텔 프리미엄 딜

롯데호텔은 풍성한 경품을 내건 이벤트를 함께 준비했다. 투숙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특화형 유료 멤버십 제공은 물론 1년 동안 최대 12회까지 국내외 전 롯데호텔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골드패스 카드(순금 10돈)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파라다이스의 대표 호텔과 리조트에서도 오는 25일까지 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을 최대 45% 싸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펼친다. 연말 휴가 등을 떠나려는 수요를 미리 잡기 위해서다. 멤버십 회원들에게 주는 파라다이스 리워즈를 2배 적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 관심이 높다.

↑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전경

그랜드 워커힐에서는 오는 19일 딱 1시간 30분간 카카오쇼핑라이브를 통해 패키지를 판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정가 대비 최대 66%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세운 것. 그랜드 워커힐 측은 "객실만 이용시 약 15만7000원에, 식음료가 포함된 패키지는 20만원대 판매할 예정이어서 2030 젊은층에 어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연시 호캉스 고객을 노리는 코오롱 계열 리조트 및 호텔에서는 아예 최대 70% 할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코오롱호텔과 마우나오션리조트, 부산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 서울 호텔 포코 성수 등이 참여하는 이번 얼리버드 위크 예약은 각 호텔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마우나오션리조트 전경

202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식음료 할인도 눈길을 끈다. 글래드호텔, 신라스테이, 테이크호텔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점심 저녁 레스토랑 방문시 수험생 본인은 반값에 먹을 수 있게 한다. 4인 이상 방문 시 가능하며 할인은 수험생 최대 2인까지 적용된다.
신라스테이 뷔페 레스토랑에서는 중식과 석식 이용 고객 중 수험생을 포함, 3인 이상 방문하면 수험생은 최대 2인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전국 12개 지점(제주 제외)에서 진행하며 수험표와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테이크호텔의 경우 오는 30일까지 개인 인스타그램에 수험표 인증샷과 함께 가족과 호캉스를 가야 하는 간단한 사연 및 필수 해시태그를 업로드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벌인다.
이 호텔 관계자는 "마감일 정오 기준으로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게시물 2명을 선발해 객실은 물론 조식, 수영장 이용권 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선물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수능 준비를 한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고생한 가족들 역시 재충천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획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