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모니터 'LG 스탠바이미'가 또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데다 정가 109만원보다 10만원 넘게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이날 오후 1시경 롯데온 내 롯데백화점몰 100라이브(LIVE) 채널에서 스탠바이미 100대를 최대혜택가 98만8060원에 한정 판매한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서비스 폭주로 라이브 방송이 15분가량 지연돼 혼선이 생기기도 했다. 1시 이후에도 채널에서 연결된 스탠바이미 구입 화면에는 '품절된 상품'이라는 문구가 떴다. 동시에 5900여명이 보고 있었다.
1시 15분쯤 라이브 방송 채널이 열렸다. 5분 만에 1000여명이 채널에 입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쇼호스트는 "서비스 폭주로 방송 시작이 늦어졌다"며 "품절이 아니라 아직 재고를 풀지 않았으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며 제품 설명을 시작했다. 1시 26분쯤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스탠바이미는 약 2분 만에 모두 팔렸다.
온라인 전용 판매 상품으로 나온 스탠바이미는 LG전자가 지난 7월 출시한 이동식 스탠드 스크린이다. 기존 TV와는 달리 바퀴가 달린 무빙스탠드를 장착해 원하는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또 화면을 좌우, 상하로 기울여 쓸 수 있고 터치스크린 기능도 탑재됐다.
이 제품은 사전예약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7월 21일 1차 사전예약 당시 1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 200대가 모두 팔렸다. 같은 날 쿠팡에서 진행한 예약판매에서도 100대가 완판됐다.
이후 나오는 물량마다 완판을 거듭하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지난 16일 롯데홈쇼핑이 진행한 방송에서도 물량 100여대가 3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이달 초 롯데하이마트가 진행한 초특가 행사에서도 준비물량 100대가 4분 만에 동났다.
그러자 중고거래 시장에서는 웃돈을 얹어 사겠다는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정가보다 10% 이상 비싼 120~130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스탠바이미는 현재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절된 상태다. 추후 재판매와 관련된 공식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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