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토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박형기 기자] |
18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부터 한국 서비스 구독료를 인상했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 프리미엄은 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랐다. 각각 12.5%, 17.2% 인상된 가격이다. 베이직 요금제는 기존 월 9500원의 가격을 유지한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2명까지, 프리미엄 요금제는 4명 동시접속할 수 있다. 베이직 요금제는 1명만 접속할 수 있고, HD·UHD 화질은 제공되지 않는다.
인상된 가격은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기존 회원은 구독료 청구일 이후 새로운 요금제로 바뀌게 된다. 넷플릭스는 기존 회원들에게 요금 청구 30일 전 이메일을 통해 요금인상 정보를 알릴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양질의 한국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한국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구독료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등에서 구독료를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스탠다드 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를 각각 7.7%, 12.5% 올렸다. 올해 2월에는 일본 베이직 요금제와 스탠다드 요금제를 각각 12.5% 인상했다.
일각에서는 망 사용료 무임승차 논란이 잇따르자 미리 구독료를 올린 게
이에 대해 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은 지난 4일 한국을 방문해 "망 사용료와 구독료를 별개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에 진출한 지 5년 이상 됐는데 한번도 가격 인상이 없었던 점을 고려해 늘 (가격인상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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