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가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tvN 주말 드라마 '겟마을 차차차'에서 여자 주인공 역을 맡은 신민아가 들고 나와 주목을 받은 쿠론의 '밀라 레이디 백'이 완판된데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김정숙 여사가 들며 화제가 된 '스태파니클래식 31백' 역시 불티나게 팔린 것이 실적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골프웨어 브랜드의 외형 확대까지 겹치면서 업계에서는 '매출 1조' 재진입 전망도 나오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종영한 '갯마을 차차차'에서 신민아는 4회와 5회에 쿠론의 '밀라 레이디 백'을 메고 나왔다. 이후 이 가방은 '신민아 가방'이라고 불리며 2차 재주문까지 다 팔리는 등 약 3000개가 순식간에 나갔다.
10년 전 크론 초창기 나왔던 '스테파니 클래식 백'도 생각지 못한 곳에서 주목을 받으며 완판행진을 이어갔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G7 정상회의에서 이 가방을 들고 갔기 때문이다.
당시 김정숙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가 함께 찍은 사진이 국내에 보도되면서 '에르메스' 가방이 아니냐는 질문에 나왔지만 쿠론의 '스테파니클래식31 백'으로 밝혀졌다.
현재 쿠론 공식 온라인몰에서 스테파니클래식M과 카라멜·브라우니 색상 스테파니클래식31 백은 모두 품절 상태다.
제품 정가는 각각 53만8000원, 63만8000원, 83만8000원이다.
볼드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이태리 크로커 엠보 소가죽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지난 7월 카레말 카페 색상은 500점 한정 출시했으며 악어가죽무늬 브라우니 색상 제품은 단 50개만 내놨다. 추가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코오롱fnc가 1년만에 매출 1조 클럽에 재진입할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fnc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1조원 아래로 떨어졌었다. 10년만이다.
실제 코오롱fnc는 3분기 20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4.3% 증가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4분도 골프웨어 브랜드의 매출 호조, 온라인 매출 비증 증가에 따른 비용구조 개선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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