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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고객들이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날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6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개인 다회용컵 혜택 관련 시스템 집계를 시작한 2007년부터 올해 10월까지 15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개인 다회용컵 사용 건수는 8189만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3년간 개인 다회용컵 이용 건수는 5227만건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 개인 다회용컵 이용 건수는 1756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이미 지난 한 해 이용 건수 1739만건을 넘어서는 수치다. 스타벅스는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개인 다회용컵 사용건수가 210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개인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를 위해 개인 컵 사용 고객에게 300원 할인 혹은 에코별 1개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된 혜택 건수를 금액으로 환산해 보면 약 322억원에 이른다.
지난 9월 28일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진행했던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도 고객 인식 변화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행사 이후인 10월 한 달 동안 개인 다회용컵 이용 건수는 197만건으로 나타났다. 9월 대비 3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수치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는 "스타벅스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개인 컵 사용문화의 확산"이라며 "일회용 컵 없는 에코 매장에서의 다회용컵 사용은 고객의 인식 변화를 위한 과도기 과정으로 초기의 어색함이 편안함으로 바뀔 수 있도록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7월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최근 서울시청 인근 12개 매장에서 일회용 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 중이다. 내년까지 서울의 전 매장, 2025년에는 전국 모든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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