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부터 정부가 차량용 요소수 180만 리터가량을 100개의 거점 주유소에 공급했는데요.
하지만, 100곳 중에서도 일부 주유소에만 요소수가 공급되면서 허탕을 치는 소비자와 물건이 없어 팔지 못하는 주유소 모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 항만 인근의 한 주유소입니다.
인근 도로에는 화물차 수십 대가 꼬리를 물고 서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13일)부터 차량용 요소수 약 180만 리터를 전국 100개 주유소에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물량은 민간 수입업체가 보유한 요소로 생산된 요소수로 화물차 6만 대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거점으로 선정된 주유소 앞 도로는 요소수 공급을 기다리는 차량으로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100곳 중 일부 주유소에만 공급이 이뤄지면서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남열 / 화물차 기사
- "4시간째 기다리고 있어요. 아침 6시부터 나온다고. 오늘 안에 들어온다는데 밤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마냥 기다리는 것 말고는…."
정확한 공급일정을 모르는 주유소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이소연 / 주유소 관계자
- "한 7,8백 통화를 받았어요. 언제 들어오겠다. 몇 개가 오겠다. 이런 얘기도 전혀 없는 상황에서 손님들은 저기서 줄 서서 기다리고 계시는데…."
정부는 사재기 등 부작용을 막으면서 안전하게 요소수를 유통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현장에서는 정확한 공지와 지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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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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