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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매경DB] |
12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8% 하락한 1033.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까지 5거래일 간 총 15.4%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해 3월 이후 주간 기준 가장 큰 하락률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해달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설문에 참가한 응답자의 58%가 매도에 찬성했고, 머스크는 실제로 나흘 연속 57억 달러(약 6조7000억 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팔아치웠다.
그는 지난 8일 215만4572주 규모의 테슬라 보통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이 중 93만4000주를 약 11억 달러에 팔았다. 9~11일까지 총 424만주를 추가로 매도했다.
머스크는 미 의회에서 '울트라 리치'(최상위 부유층)의 주식과 채권 등 자산에도 세금을 매기는 '억만장자세'가 논의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이번에 판 물량 중 일부는 이미 9월부터 매각하기로 결정돼 있었다고 꼬집었다.
투자자들은 향후 머스크가 주식을 더 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나흘 연속 매각에도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1억
머스크가 주식을 추가 매각할 경우 테슬라의 주가는 당분간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미 머스크의 갑작스러운 대량 매각에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번주에만 1570억 달러 줄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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