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3회 농업인공지능(AI)경진대회' 최종 예선에서 한국팀이 1와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들은 내년 2월 AI만을 활용해 누가 더 상추를 잘 재배하는가를 놓고 겨루는 본선에 참여하게 된다. 전세계에서 17개 팀이 참여한 이번 예선에서는 상위 5개 팀이 최종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1위를 차지한 한국 팀은 청년 스마트 농업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CVA팀'이다. CVA팀은 농식품인력개발원 스마트팜 창년창업 보육사업 교육생인 류희경 크로프트(Croft) 대표를 팀장으로 이우람 경기과학기술대 전자공학과 교수와 김민우 학생, 성황현 유니버설 로봇 연구원, 백승민 Motion2AI Biz Dev & Product 매니저, 임창진 낮은집작업실 대표, 최연규 전라북도 농식품인력개발원 농업전문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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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농업AI경진대회 최종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CVA팀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우 경기과학기술대 전자공학과 학생, 류희경 농식품인력개발원 스마트팜 창년창업 보육사업 교육생(크로프트 대표), 성황현 유니버설 로봇 연구원, 이우람 경기과학기술대 전자공학과 교수.<사진제공=CVA팀> |
한국은 2020년 제2회 농업AI경진대회에서도 디지로그팀이 예선에서 2위, 본선에서 3위를 차지했다. 당시 본선은 방울토마토 재배였다.
이번 최종 예선에서는 이밖에 러시아의 '디지털_오이팀'이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러시아국립농업대학과 러시아농업은행 등 인력으로 구성됐다. 4위를 차지한 '배지 마이트팀'은 우크라니아 등 다국적 참가자로 구성됐다. 5위는 지난 1차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의 '코알라팀'이다. 코알라팀은 2019년 '제1회 농업AI경진대회'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던 '소노마팀'의 리더였다.
이번 예선은 24시간 해커톤(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참여자가 팀을 구성해 한정된 기간 내에 결과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 방식으로 이뤄졌다. 배점의 60%는 가상의 유리온실에서 상추를 얼마나 잘 재배했는지, 40%는 AI 알고리즘을 얼마나 잘 구성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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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VA팀이 24시간 해커톤 방식의 예선을 치르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성황현 유니버설 로봇 연구원, 이우람 경기과학기술대 전자공학과 교수, 김민우 경기과학기술대 전자공학과 학생, 류희경 농식품인력개발원 스마트팜 창년창업 보육사업 교육생(크로프트 대표).<사진제공=류희경> |
CVA팀은 앞서 지난 7월에 개최된 1차 예선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24개 국에서 46개 팀이 참여한 1차 예선은
[정혁훈 농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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