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대표 오상기)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후보 물질 'CP-COV03'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CP-COV03는 구충제로 쓰이는 니클로사마이드의 흡수율과 혈중 약물 농도 유지 시간을 개선한 개량신약 후보 물질이다.
현대바이오는 임상1상에서 국내 건강한 성인 18명에 CP-COV03을 단회 경구 투여한 후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1상 투약을 완료하고 내년 봄 2상에 돌입해 효능이 입증되면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니클로사마이드는 1958년 바이엘이 구충제로 개발한 것으로, 2000년대 이후 암이나 바이러스 질환에 효력이 좋은 것이 밝혀졌다. 네이처 등에서 현존 약물 중 코로나19 치료제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체내 흡수율이 낮고, 혈중 약물농도 유지시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유주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