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은 국내 한 제과업체가 마케팅 차원에서 지정한 날이죠.
이렇게만 말해도 무슨 날인지 아실 텐데요.
30년 가까이 이어온 이 날이 한류 콘텐츠 확산에 힘입어 해외로도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스꽝스럽거나 무서운 귀신 복장을 입은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10년 전만 해도 왜 우리가 핼러윈 데이를 즐기는지 비판도 있었지만, 결국은 젊은이들의 축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여준상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IT기기를 통해서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문화가 확산하는 환경이 만들어지다보니 재미나고 특별한 이슈는 확산하는 추세…."
1994년 한 제과업체에서 시작한 11월 11일 기념일은 중앙아시아나 동남아에서도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K팝이나 K드라마 등 우리 한류 콘텐츠가 일군 토양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K-문화를 좋아하는 여러 나라들이죠. 소비자들이 K-문화에 대해서, 그걸 토대로 콘텐츠를 기반으로 굉장히 활발하게 교류가 이뤄지는 거 같아요."
해당 업체와 관계없는 제과점이나 편의점도 같은 이름의 막대과자를 내놓은지 오래입니다.
스티로폼이나 노트북처럼 원래는 제품명이었던 게 일반명사가 된 셈입니다.
▶ 인터뷰 : 김유리 / 서울 자양동
- "친하고 지내고 싶은 친구들에게 줬던 것 같습니다. 이번 OOO 데이 때는 같이 일하는 언니한테…."
해당 제과업체는 지역아동센터나 초등학교 방과후수업 등 사회공헌으로 보답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민명기 / 롯데제과 대표
- "소비자들한테 보답하는 차원에서 NGO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과 같이 지역아동센터 건립에 2013년도부터 참여를 해왔고…."
한류 콘텐츠의 힘을 받아 한국발 기념일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MBN종합뉴스 #빼빼로 #핼러윈 #11월11일 #빼빼로데이 #MBN #김도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