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내년 NFT(대체불가토큰)활용한 게임을 출시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9일 올 3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 콜에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게임 사업은 이용자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고 규제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왔다"며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위메이드가 보여준 높은 성과를 기반으로 협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포츠 등 NHN이 잘할 수 있는 장르에 대해 글로벌 확장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 오픈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NHN은 지난달 위메이드트리와 MOU(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게임과 콘텐츠를 포함한 IT서비스와 블록체인 기술 협력을 예고한 바 있다.
NHN은 이날 창립이래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결제·광고대행 사업과 클라우드, 협업툴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매출은 4725억원, 영업이익은 2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8%, 18.6% 증가했다. 순이익은 445억원으로 38.7% 뛰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2013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결제·광고 매출이 2084억원으로 전년 3분기보다 23.4%, 올해 2분기보다 6.2% 각각 늘었다.
NHN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지속적인 해외 가맹점 확보에 따른 매출 확대와 페이코 거래 규모 개선, 쿠폰 광고 증가에 힘입어 이 부문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비대면 주문 서비스인 '페이코오더'의 주문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의 2.2배로 뛰었고, 결제 서비스 '캠퍼스존'은 결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배로 상승했다. 페이코에서 사용하는 '페이코 포인트' 계좌 충전 금액도 작년 3분기의 4배가 됐다.
클라우드 사업 등을 아우르는 기술 부문 매출은 공공부문 수주 확대에 힘입어 작년 3분기보다 82% 증가한 572억원을 기록했다. 게임부문 매출은 95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 늘었지만, 작년 3분기보다는 4.9% 줄었다.
커머스(상거래) 부문 매출은 769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
정 대표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자체 기술력 확장에 더해 블록체인 기술 협력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도모하며,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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