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전경 [사진 제공 = 대구시] |
대구시는 9일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제5회 대구스타트업 어워즈' 행사에서 브링코를 대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브링코는 해외에서 한국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해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100억을 달성했다.
김보중 브링코 대표는 무역관련 업무에 종사한 경험을 살려 해외 거주 한인과 유학생 등이 한국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했다. 지난해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고 올해는 싱가포르에서 28억원 달러의 외자도 유치했다. 브링코의 지난해 매출액은 40억원에서 올해는 6월 기준 68억원을 기록했고 고용 인원도 같은 기간 32명에서 63명으로 늘어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브링코는 K-콘텐츠, K-팝 등 한류 열풍을 활용해 외국인 대상으로도 한국 상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우수상은 아임시스템와 씨위드가 수상했다.
아임시스템은 혈관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의료로봇을 개발한 기업이다. 창업자인 김진영 대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원 출신으로 의료기기 개발연구를 진행하던 중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창업에 뛰어들었다. 회사가 개발 중인 의료로봇은 국내 주요 사망원인인 심뇌혈관질환의 시술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씨위드는 해조류를 기반으로 대체육을 배양하는 친환경 기업이다. 최근 축산업이 유발하는 환경오염, 가축윤리 등의 문제가 부각되며 세계적으로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씨위드는 DGIST 학생창업팀에서 활동한 이희재 대표 등이 창업한 기업으로 기존 대체육에 비해 높은 식감을 구현하면서도 낮은 단가로 생산이 가능한 배양·가공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투자자 대상의 비공개 시식회를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5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루키상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에너지 사용량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빅웨이브에이아이'가 받았다. 이 기업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야의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모여 창업한 기업으로 지난해 창업한 후 각종 인공지능 경진대회에 입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데이터 바우처 공급기업 등록, 한국가스공사와 기술개발 협약체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타트업의 후방지원을 책임지고 있는 창업지원 분야 수상자는 이광희 대경기술지주 투자심사역과 김우현 DGIST 팀장이 선정됐다. 이 심사역은 다수의 지역기반 투자조합 설립과 운용을 총괄하며 창업기업의 투자자금유치를 적극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팀장은 드림에이스, 씨티셀즈 등 기술창업기업의 대형투자를 이끌어냈으며 창업패키지 사업 등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대구스타트업 어워즈는 한 해 동안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창업가와 기관 관계자를 선정해 축하하는 창업가들의 시상식이다. 2017년 대구삼성창조캠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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