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인 2세 여자 어린이와 암환자인 66세 남성이 신종플루로 인해 숨져 신종플루 사망자가 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 사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종플루로 두 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사망자 수가 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16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2세 여자 어린이가 신종플루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어린이는 지난 13일 청색증으로 동네 병원을 방문한 뒤 다른 의료기관 방문을 권유받았지만 추가 진료를 받지 않았고, 3일 뒤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사망했습니다.
신장암을 앓고 있던 66세 남성도 어제(19일) 호흡곤란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도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추석 지나고 2~3주가 고비라고 했는데, 지금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 초에 환자 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학교, 또 직장에서도 집단 발병하고 있기 때문에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경기도 안성에 이어 대전의 한 중학교 학생 102명이 집단 감염돼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로써 대전에서만 학교 세 곳이 전체휴업에 들어갔고, 다른 9개 학교도 신종플루 발생 학급에 등교를 하지 말라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용인에서도 고교생 79명이 집단 감염돼 오는 23일까지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신종플루로 경기도에서 임시 휴업한 학교는 안산의 초등학교와 분당, 용인의 고등학교 등 모두 네 곳이고, 5개 학교는 환자 발생 학급만 부분 휴업 조치를 내렸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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