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 힙입어 3분기 매출 4662억원…전년 대비 209%↑

'오딘' 등 모바일게임 매출 작년동기 대비 358.7%↑
PC온라인게임은 매출 59.1%↓
카카오VX도 실적 호조…3분기 매출 377억원

↑ 카카오게임즈/사진=카카오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오딘: 발할라라이징'의 히트에 힘입어 카카오게임즈가 역대 3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오늘(3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01.31% 증가한 42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다만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01억 원보다는 14.7% 밑돌았습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09.69% 오른 4천662억 원을 달성했고, 순이익은 64.44% 증가한 443억 원이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3분기의 역대급 실적의 이유로 가장 먼저 최근 국내에서 히트를 친 게임 '오딘: 발할라라이징'을 꼽았습니다. '오딘'은 기존 IP 중심의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신규 IP로 성과를 거둔 점, 장기 흥행을 가능케 하는 안정적 트래픽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수년간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하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시리즈를 제친 흥행작이 됐습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6월 말 출시한 '오딘'의 성과가 3분기에 그대로 반영됐고, 모바일게임과 기타 매출 성과가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분기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딘'과 함께 스포츠 캐주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월드 플리퍼'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58.7% 증가한 4천105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의 경우 작년 3분기보다 59.1%% 떨어진 179억 원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게임 매출 안정화와 신작 게임 출시 일정 조정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회사 카카오VX는 골프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프렌즈 스크린'이 인기를 끌면서 약 377억 원의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수치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글로벌'과 '비욘드 게임'(Beyond Game)을 목표로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딘'의 주요 핵심 콘텐츠를 올 4분기 중 업데이트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해외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빈다.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모바일 횡스크롤 게임 '가디스 오더', 중세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 PC 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등 다양한 테마의 게임을 선보이며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눈도장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비욘드 게임' 목표에 걸맞게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되는 ‘스포츠’, ‘메타버스’ 분야로의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남궁훈·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는 "이런 성과는 가히 자축할 만한 일"이라며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은 '오딘'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한 식구로 맞이해 창업 이후 핵심 전략이었던 채널, 퍼블리싱, 개발로 이어지는 게임산업의 벨류체인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앞으로 더욱 다양한 게임을 멀티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본연의 가치인 이용자들이 플레이하며 느끼는 재미와 즐거움에 더욱 집중하고, 이러한 가치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며, 온라인에서의 즐거움을 오프라인에서도 성공적으로 제공하는 더욱 큰 기회와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해 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