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물차 운전하는 기사분들 불만이 많습니다.
구하고 싶어도 못구해 천정부지로 뛰는 요소수 값에 유류세를 내린 만큼 보조금을 깎는다는 이야기 때문입니다.
이중 부담이죠.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의 유류세 20% 인하는 오는 12일부터 일선 주유소에 적용됩니다.
소비자가격에 100% 반영되면 경유 116원, LPG 부탄은 40원씩 낮아집니다.
하지만, 정작 유류세 인하를 반겨야 할 화물차 운전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화물운송 차량은 정부가 일정 주유량에 대해 유가 보조금을 주는데, 지급단가는 2001년 유류세와 연동해 있습니다.
유류세가 내리면 보조금도 따라서 내리는 구조라 결국 제 값인 겁니다.
▶ 인터뷰 : 화물차 운전자
- "지금 화물 상황이 IMF랑 거의 비슷하다니까 지금. 보조금에다가 유류세를 함께 내려줘야죠. 안 그럼 지원해주나 마나지."
유류세 인하 기간 주유소가 인하 폭만큼 가격을 낮추지 않는다면 차주들의 기름 값 부담은 오히려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박귀란 /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정책국장
- "유류세를 인하한다고 해서 곧바로 주유소에서 사는 경유 값이 그만큼 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일부 주유소는) 이런 걸 이용해서 유가를 높게 유지한다는 경우가 있어요."
품귀 현상으로 며칠새 가격이 서너배나 뛴 요소수도 화물차 운전자에겐 큰 부담입니다.
정부는 원자재인 요소를 중국 외 국가에서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장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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