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원 동반하지 않고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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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차담을 나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그의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 사진=조계종 제공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경남 합천군에 위치한 해인사를 찾은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오늘(3일) SNS에서는 한 관광객이 찍은 이 부회장이 홍 전 관장의 손을 잡고 해인사를 방문한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관광객은 "(지난 1일) 이 부회장 모자의 깜짝 방문에 얼떨결에 가벼운 인사도 나눴다"며 "TV에서만 보던 재벌 총수를 서울도 아니고 경남 산골짜기에서 보다 보니 나도 모르게 '헐'이라고 내뱉고 말았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내 뒤를 지나가던 부부 한팀이 '저 사람 이재용 맞죠? 아이고 왜 저리 말랐노'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해인사에서는 지난해 12월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49재 봉행식이 열렸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의 1주기(지난달 25일)를 추모하기 위해 수행원을 동반하지 않고 모친과 단둘이 해인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은 지난달 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가족들만 참석한 채 열렸고, 당시 이 부회장은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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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해인사 방장 원각스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조계종 제공 |
이번 방문과 관련해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이 부회장이) 어머니에게 심려를 끼친 일에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으로 동행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두 사람이 해인사를 찾은 지난 1일은 삼성전자의 52주년 창립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