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 화장품 수출사업에 주력…韓 전 세계 화장품 수출 3위 국가로 성장
- 11월 러시아?중앙아시아 대상 뷰티포럼 개최…1대1 바이어 온라인 상담회 진행 예정
-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소비문화 정착해…매장 방문 통한 서비스 제공 준비 중
방송보기 링크 :https:youtu.be/U4RXBQjRi0A
■ 방송일시 : 2021년 10월 30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박대일 산업부장 / 정아영 아나운서
■ 출연자 : 이명규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대일: 세계 시장에 다양한 한류 열풍이 불면서 최근에는 바이오 업계부터 문구, 게임 업계에서도 신사업으로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 정아영: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 화장품 산업의 역량을 키우고 세계적으로 판로를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명규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님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박대일: 대한화장품협회, 친숙한 단체인데요. 소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명규: 저희 대한화장품협회는 1945년도에 설립이 됐습니다. 화장품 산업 발전을 함께 하고자 하는 목표로 설립이 됐고요.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역할들은 화장품 산업에 대한 발전을 위한 정책, 또 제도 이런 것들을 조사하고 연구하고. 또 이러한 것들을 각계 정부부처에 건의를 드리고 이러한 일들을 하고 있고요. 또 화장품 수출 증진을 위해서 수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지원 업무들을 하고 있고 또 화장품에 관련된 많은 기록사업들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화장품 산업이 글로벌 최고의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정아영: 최근에 그러니까 이제 어느 날부터인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화장품을 온라인으로, 오프라인으로 거의 이른바 싹쓸이해가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현상을 K-뷰티라고 하는 거잖아요. 현상이 일어났던 게 언제 적이었죠?
◆ 이명규: 한류 열풍이 계속 불면서 정말로 K-뷰티도 덩달아서 같이 열풍을 일으킨. 그래서 2010년도에 굉장히 그때부터 큰 탄력을 받았고요. 실제로는 2000년대 초부터 성장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코로나 이전까지 엄청난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 정아영: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게 어떤 건가요? 그러니까 뭐 마스크팩이고 스킨케어고 화장품 종류가 굉장히 많잖아요. 외국인들이 어떤 것에 K-뷰티에 좀 홀렸을까요?
◆ 이명규: 우리나라에서 정말로 K-뷰티를 대표할 수 있는 상품이 에어쿠션 또 비비크림, 마스크팩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에어쿠션은 세계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발했고 이것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국내에서 1초에 하나씩 팔리는 그런 굉장한 히트 상품으로 등장을 했고요. 비비크림도 우리나라가 최초로 화장품 회사에서 만들어서 개발을 했고. 그래서 전 세계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도 앞다퉈서 이 비비크림을 출시를 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K-뷰티가 이렇게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을 때 이런 품목들이 에이쿠션이나 비비크림이 큰 역할을 한, 정말 화장품 역사에 새로운 어떤 장을 만들었다 할 정도로 굉장히 훌륭한 그런 제품들이고요. 이제 마스크팩이 옛날에는 그렇게 시장에서 인기가 없었어요. 그런데 여기에 새로운 효능들을 부가시키고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또 다양한 디자인, 이런 것들을 통해서 새롭게 부각이 되면서 이게 또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고요. 아마도 유럽이나 미국, 이런 시장은 마스크팩 시장이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이제 한국에서 마스크팩 열풍이 일어나고, 또 이게 1일 1팩. 이 마스크팩 문화를 한국에서 만들어냈어요. 그러다 중국이나 해외에서도 1일 1팩 마스크 문화가 새로 생기는 이런 역할까지 했고요. 2010년도 전까지만 하더라도 화장품 산업은 무역 적자 산업, 이런 오명을, 꼬리표를 달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이제 한류열풍이 일고 K-뷰티 열풍이 일면서 폭발적으로 성장을 했고 정말로 지금은 국가에서 관리할 정도로 수출 효자 산업으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 박대일: 저희가 길을 나가 보면 로드숍이라고 하죠? 거의 지금 많이 줄었어요. 왜 그랬고 지금 또 현황은 어떤가요?
◆ 이명규: 저희들이 코로나 이전에는 정말로 명동 그리고 홍대 입구, 가로수길 이런 데 해외 관광객으로 넘쳐나서 발 디딜 틈도 없었어요. 코로나 이전에 해외 관광객이 최대로 1,800만 명까지 왔었거든요. 그중의 절반인 800만 명이 중국 관광객이고. 그런데 중국 관광객들이 오면 정말 여기서 여기까지 다 사갈 정도로 엄청난 구매력을 과시했고요. 또 중국인 관광객 1명이 한 번 구매해가는 액수 평균이 약 230만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 정아영: 화장품을 230만 원어치요?
◆ 이명규: 화장품만.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평균 화장품 구입액이 한 200달러. 그러니까 한화로 한 22만 원, 23만 원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중국 800만 명 관광객은 우리나라 인구의 8천만 명이 화장품을 샀다 하는 그 정도로 엄청난 이런 효과가 있었습니다.
◇ 정아영: 시장에서 지금 뭐 로드숍이라든지 이런 데는 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만 해외 수출 상황은 조금 괜찮다는 이야기도 들리더라고요? 그게 수치상으로 나타나고 있나요?
◆ 이명규: 기업들이 해외 관광객이 와서 이렇게 많이 사 가야 되는데 그게 이제 발이 뚝 끊기니까 큰일 났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수출에 진력을 해보자. 그래서 이제 화장품 기업들이 수출에 전력투구를 한 결과, 수출이 상당히,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큰 성장을 했고요. 작년에 이제 75억 달러를 우리가 수출을 했고 연평균 16% 정도 이렇게 성장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 수출이 프랑스, 미국 다음에 우리 한국입니다. 우리가 전 세계 화장품 수출 3위 국가가 됐습니다.
◇ 박대일: 요즘에 젊은 세대들 보면 뭐 남성이 비비크림을 평상시에 바르고 다니는 것도 좀 낯설지 않습니다. 남성화장품 시장은 많이 성장을 했습니까?
◆ 이명규: 네, 남성도 화장을 하는 시대다. 그래서 뭐 최근에 화섹남 이런 화장하는 섹시한 남자, 이런 말들이 유행을 했고요. 이제 인식이 바뀐 게 화장을 남자가 하는 것이 자기관리하는 거다. 이게 필수 항목이다. 그렇게 인식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바뀌었고요. 그래서 이제 남성용 화장품 시장이 작년에 1조 4천억 정도 돼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는 좀 작은 시장은 아직은 형성하고 있지만 향후에 상당히 많은, 그런 남성용 시장이 열릴 것이다, 이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정아영: 그런데 또 하나 고민해 봐야 할 점이 중국 화장품 산업 발전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지금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대응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부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명규: 한국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니까 이것에 편승을 해서 중국의 화장품 회사들이 짝퉁 회사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중국에 먼저 한국 화장품 짝퉁을 파는 게 아니라 이 사람들이 기업화돼서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을 해서 한국 짝퉁을 파는 거예요. 저희들도 거기에 가봤는데요. 한복 입고 거기다 태극기 걸어놓고 유창하게 한국어로 짝퉁 화장품을 팔고 있어요. 정말 이제 저희 협회도 고민이 많았고, 그래서 이제 정부에 이야기를 해서 그 당시에 이제 특허청, 법무부, 외교부 이렇게 같이 모여서 이제 해결할 수 있는 TF 협력체를 만들어서 대응했던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 박대일: 11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발하는 뷰티 포럼이 열립니다. 여기에 그 화장품협회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계신데 러시아 포함해서 그리고 중앙아시아, 그쪽에도 공략하는 전략은 뭐 어떤 게 있습니까?
◆ 이명규: 이번에 행사는 러시아 또 우즈베키스탄 쪽, 중앙아시아 쪽. 이런 국가들에 화장품 수출이 굉장히 강하게 증가를 하고 있고요. 특히 이제 러시아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6위 국가로 급부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MBN과 식약처와 저희 협회가 논의한 것이 이 지역에 우리가 포럼 행사를 하는 것이 어떻겠나, 결정이 돼서 11월 10일에서 11일까지 이틀 동안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원아시아 뷰티 포럼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직접 규제 당국자들이 나와서 그 나라 시장을 설명하고 또 그 나라 수출에 관련된 제도, 법규를 설명해 주는 행사 포럼을 하고요. 또 지금 코로나 때문에 우리가 직접 만날 수는 없으니까 1:1 바이어와 상담 이런 것도 함께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정아영: 관련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그런 포럼을 되기를 바랍니다. 화장품 산업도 재도약 시기가 오는 같아요. 위드 코로나도 있고 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도 대비를 하셔야 할 텐데 준비는 어떻게 잘 돼 가시는지요?
◆ 이명규: 위드 코로나에서 기대가 큽니다. 지금 정말 빨리 사람들이 치료제도 나오고 마스크도 벗고 활발하게 옛날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그런 기대를 하고 있고요. 어쨌든 정부가 굉장히 열심히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를 최근에 들었는데요. 어쨌든 저희들 화장품 업계는 이것에 대해서 이제 아무래도 소비 활동이 증가하면 화장품 소비가 증가하고 당연히 매출이 증가할 것이다, 큰 기대를 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또 걱정도 굉장히 많습니다.
◇ 정아영: 어떤 게 있을까요?
◆ 이명규: 소비자들이 코로나가 한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소비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화장품을 그동안은 매장을 직접 방문해서 설명도 듣고 발라도 보고 이러고 구매를 했는데. 지금은 핸드폰으로 사서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뭐 안 사는 게 없어요. 오프라인이 어떻게 보면 온라인하고 전혀 다른 오프라인만 가진 특성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진짜 방문해 봐야 화장품 향이 어떤 향인지 나와 맞는지 좋아하는 향인지. 이제 발라보고 화장해 봐야 이게 나한테 맞는지. 방문할 수밖에 없는 그런 특성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오프라인의 특성을 좀 더 강화해 보자. 그래서 이제 소비자들이 방문을 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이제 뭐 고객이 오면 특별히피부 측정도 해주고 또 그 사람 피부에 맞는 제품도 맞춤형 화장품으로 만들어도 주고. 또 피부 마사지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케어도 해주고. 정말 온라인에서 할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특성 있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을 새롭게 준비하고 만들고 있습니다.
◇ 박대일: 정말 코로나가 많은 것을 바꿔놨네요. 그런데 화장품협회 부회장님,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전략을 구상하시고 또 협회 살림을 맡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내년 계획을 먼저 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 이명규: K-뷰티가 정말로 다시 한번 이렇게 크게 성장할 수 있으려면 한류가 굉장히 전 세계로 널리 불어나가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화장품 산업을 보통 문화 산업이라 그래요. 그건 무슨 말이냐 하면, 문화가 먼저 들어가고 한국 문화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존경하고. 그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나라에서 만들어지는 소비재,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큰 관심을 갖게 되고, 특히 화장품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갖게 됩니다. 그래서 방송에 드라마나 이런 데 배우분들이 어떤 화장을 했는지 어떤 회사의 어떤 제품을 썼는지 이런 것들이 소문이 한 번 나면 정말로 이제 대박이 나는, 엄청나게 팔리는 이런 문화 산업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BTS가 빌보드 차트 세계 1위에 올라 있고,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이 1위 인기 드라마, 또 한국의 드라마가 4개가 올라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러한 것들이 정말로 전 세계에 한류 열풍이 불면서 화장품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길이고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도 정말 신이 내린 좋은 기회를 쉽게 버리지 말고 우리가 열심히 준비하고 정말 강한 상품 만들고 또 혁신 상품 만들고, 전 세계인들이 사고 싶은 브랜드로 육성해서. 그러니까 준비하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앞으로 나가야 되지 않을까.
◇ 박대일: K-뷰티라는 이름을 달고 국내 화장품 산업이 지난해 기준으로 수출 규모 세계 3위를 달성했습니다. 새로운 환경 변화가 크게 일어나는 만큼 우리 화장품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서 세계 시장에 우뚝 섰으면 좋겠습니다.
◇ 정아영: 토요포커스는 오늘 여기서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