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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이사(왼쪽)와 조성국 노루페인트 대표이사가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솔제지] |
한솔제지는 1일 서울 중구 한솔제지 본사에서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와 조성국 노루페인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친환경 페인트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양사의 의지가 일치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솔제지와 노루페인트는 앞으로 페인트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첨가제 개발 및 생산 등의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한솔제지의 친환경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 '듀라클(Duracle)'을 활용할 예정이다.
펄프에서 유래한 나노셀룰로오스는 나무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10억분의 1 크기로 나노화한 물질이다. 페인트에 적용 시 기존 석유화학유래 첨가제를 대체해 페인트의 친환경성과 작업성 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점도 향상을 통한 흐름 방지 △균일한 분사가 가능해 스프레이 작업성 향상 △표면강도 개선을 통한 도막 깨짐 방지 △장기간의 분산 안전성 부여 등을 통해 페인트 사용자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솔제지는 2018년 국내 최초로 나노셀룰로오스 생산 체제를 구축해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페인트, 코팅제, 폴리우레탄, 고무 등 적용 범위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바이오 유래 성분으로 원료를 대체하고자 2년 넘게 35종 이상의 식물성 원료를 배합하며 실험을 지속해왔다.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노루페인트의 대표 제품 2종(에코바이오우레탄라이닝, 팬톤 우드&메탈)이 미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솔제지의 친환경 소재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 기술력의 시너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원료 소재 개발을 위한 협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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