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다음 달 유류세 인하를 앞둔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에만 ℓ당 30원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4년 10월 넷째 주(1천776.4원) 이후 7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오늘(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10.25~29)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30.3원 오른 ℓ당 1천762.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국내 휘발윳값은 최근 6주 연속 상승 중이며, 최근 ℓ당 주간 휘발유 상승 폭은 0.8원→1.9원→8.7원→28.3원→45.2원으로 매주 커졌다가 이번 주에는 30.3원으로 소폭 작아졌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2.2원 올라 1천840.8원을 기록했고, 제주에서도 휘발윳값 평균 가격이 1천800원 선을 넘었습니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6.4원 오른 1천741.5원을 기록했습니다.
상표별로 보면 가장 비싼 브랜드는 GS칼텍스 주유소로 ℓ당 1천771.2원이었고, 알뜰주유소가 ℓ당 1천731.0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또한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0.5원 상승한 ℓ당 1천560.9원을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4달러 오른 배럴당 83.4달러, 국제 휘발유 가1격은 지난주보다 3.6달러 오른 배럴당 101.9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석유공사는 "석유 수요 증가 속 공급 부족 전망, 리비아 정세 불안 지속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유가 급등에 대응해 역대 최대 규모인 유류세 20% 인하안을 내놓으면서, 당정은 다음 달 12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6개월 동안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대한 유류세를 20%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뜻을 모았습니
유류세 20% 인하가 소비자 가격에 100% 반영된다고 가정할 경우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 116원씩 인하됩니다.
또한 이번 주 기준으로 휘발유는 1천599원, 경유는 1천445원으로 내려갑니다.
다만 석유제품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차를 고려할 때 유류세 인하가 실제 주유소 가격에 반영될 때까지는 2주 가량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