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를 반값에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올해로 13회째를 11월 1일은 '한우먹는날'을 맞아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27일 매일경제와 만난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사진)은 한우의 맛과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강조하면서 "한우먹는날 만큼은 가장 저렴하게 한우를 내놔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한우 가격이 너무 비싸 먹지 못한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할인행사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박형기 기자] |
더불어 10월 28일부터 11월 11일까지 15일간 전국 온·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도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농협유통 및 전국 농·축협 매장을 비롯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과 SGG.COM, 쿠팡 등 온라인에서 시중가격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한우를 구매할 수 있다.
↑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박형기 기자] |
국내 한우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5조111억원 수준이다. 한우먹는날 행사 기간 동안 소비되는 한우는 지난해 기준 158억원 가량으로, 2017년 45억원에서 3배나 늘었다. 올해는 역대 최대 할인이 실시되는 만큼 보다 많은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한우자조금
민 위원장은 "국내 우육 시장의 한우 점유율이 30% 수준에 불과한데, 40%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우 소비가 더 늘어야 공급도 늘고 한우 가격이 따라 하락해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한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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