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과 K9 등 우리의 우수한 방산물자가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전담기구를 만들어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황금 독수리라 불리는 T-50 고등 훈련기.
국내 최초로 개발한 초음속 항공기로 성능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의 수주 경쟁에서 이탈리아에 밀려 아쉽게 수출이 좌절됐습니다.
이탈리아가 UAE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고, 수출 가격도 우리보다 낮게 써 냈지만 이런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범부처 차원의 방산물자 수출지원 전담 조직이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허남용 /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센터장
- "방산물자의 수출은 성능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정치, 외교, 그리고 다른 산업과의 연계가 중요한데, 우리 센터가 앞으로 그 역할을 할 겁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 다른 무기 수출국들은 범정부 차원의 수출지원 전담조직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산물자의 수출액도 우리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우리 역시 체계적인 수출지원 체계만 갖춰진다면 K9 자주포와 K1A1 전차, KUH 한국형 헬기, T-50 고등훈련기 등의 수출을 기대해볼 만합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지식경제부 장관
- "방산물자는 여러 가지 첨단 기술이 복합된 그런 산업이기 때문에 방산산업 수출이 활성화되면 관련 첨단 산업도 같이 발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T-50 고등 훈련기 한 대의 수출은 자동차 1천 대 수출과 맞먹습니다. 방산물자는 우리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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