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 XC90과 볼보 차량 충돌테스트 장면 [사진출처=볼보] |
볼보 XC90이 또다시 사람 목숨을 구했다. 널리 알려진 것만 벌써 두 번째다.
인기 유튜버 비글부부 하준맘은 25톤 트럭에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으나 차량 덕분에 화를 면했다고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하준맘은 "고속도로를 달리며 할머니네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25톤 트럭이 저희 차를 세게 박았다"며 4일 전 발생한 사고를 언급했다.
임신 중이던 하준맘은 이어 "기적처럼 어른들은 타박상 외에는 아기들은 다친 데 없이 무사했다"며 "급하게 응급실에서 산부인과부터 갔는데 큐티는 안전해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 유튜버 하준맘과 사고 당시 탑승했던 볼보 XC90 [사진출처=하준맘 SNS] |
아울러 "저는 두통, 어깨, 팔, 다리 아픈 것 외에는 괜찮아서 입원하며 쉬고 있다"며 "임신부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하준맘이 탄 볼보 XC90은 사고 충격으로 뒤쪽이 심하게 찌그러졌다. 그러나 탑승자들은 무사했다.
↑ 볼보 XC90 [사진제공=볼보] |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는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지만 박지윤 씨와 그의 남편인 최동석 아나운서, 10대 딸과 아들은 모두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당시 사고가 컸지만 박지윤 가족은 가벼운 부상에 그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볼보 XC90의 안전성이 주목받았다. 가족을 지켜주는 '패밀리 SUV'로 주목받았다.
↑ 볼보 XC90 [사진제공=볼보] |
볼보가 사고 다음 달 국내 출시한 볼보 XC90 T8 R디자인 한정판 300대는 나오자마자 모두 완판됐다.
볼보 안전성이 주목받으면서 V90, XC60, S60, S90 등 다른 차종들의 안전 이미지도 강화됐다. 브랜드 인지도가 뛰어오른 셈이다.
볼보 XC90은 차량용 반도체 대란과 상관없이 지금 주문하면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안전 대박' 효과다.
↑ 볼보 세이프티 센터 충돌 테스트 실험 [사진제공=볼보] |
볼보는 춥고 척박한 스웨덴에서 1927년 태어났다. 창립자인 아사 가브리엘손과 구스타프 라르손은 독일·프랑스·영국에서 만든 차는 겨울은 길고 추운 데다 지형까지 험한 스웨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사소한 사고나 고장도 운전자와 탑승자의 목숨을 위협한다고 여겼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안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볼보=안전'이라는 등식이 생겼다.
↑ 볼보 2단 부스터 쿠션 [사진제공=볼보] |
볼보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화만사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운전자들을 사로잡았다. 안전은 알뜰이기도 하다. 사고를 막아 가족의 생명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 자동차 손상도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 볼보 XC90 [사진제공=볼보] |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체에는 붕소 강철이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잠재적 사고시나리오에서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 인텔리세이프(IntelliSafe)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티세이프티(City Safety)는 자동제동 기능과 충돌회피 시스템을 결합했다. 사고 위험을 예방해준다. 차는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대형 동물을 감지할 수 있는 유일한 안전시스템이다.
도로이탈완화기능(Run-off Road Mitigation)과 반대 차선 접근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nd Spot Information) 등 첨단 안전기술로 무장했다.인텔리세이프(IntelliSafe)를 기본 장착한 볼보 X
IIHS는 자동차 충돌로 발생하는 사망과 부상, 재산상 피해를 줄이기 위해 1959년 설립된 비영리 연구 및 교육기관이다. 평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