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을 꼬박꼬박 잘 내면 은행에서도 싸게 돈을 빌릴 수 있게 됩니다.
이밖에 국세청은 성실한 납세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한 조치를 내놨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있는 대로 신고하면 왠지 손해 보는 것만 같은 세금.
하지만, 세금을 성실하게 냈다면 은행에서 더 크게 웃을 수 있게 됐습니다.
국세청이 성실 납세자에게 대출 금리를 깎아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병렬 / 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 "성실납세자가 우대받는 선진납세풍토를 조성하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이자 우대 조치를 시행하게 됐습니다."
대상은 3월 '납세자의 날'에 정부포상을 받은 법인과 개인사업자입니다.
이들은 2년 동안 기업은행에서 0.25%p, 농협에서는 0.3%p의 우대금리를 적용받게 됩니다.
각종 수수료와 어음 할인에서도 혜택이 있습니다.
성실 납세자를 우대하는 곳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미 대구와 부산, 광주지방 국세청에서는 지방은행들과 함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 세금을 낼 때마다 적립되는 '세금 포인트'의 적용비율을 높였습니다.
포인트를 이용하면 세금을 못 낼 때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지 않아도 됩니다.
국세청은 이 밖에도 성실한 납세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조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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