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 오후 발사될 예정입니다.
발사대 이동과 기립, 연료 충전을 위한 엄빌리칼 연결이 잘 마무리됐는데요.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
【 기자 】
네 저는 누리호가 발사되는 나로우주센터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발사 준비에는 문제 없는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발사대에 고정된 누리호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이시죠.
어제 발사대 기립과 고정, 연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잠시 후엔 연료와 산화제 주입이 있을 예정입니다.
발사 25분 전에는 발사자동운용을 위한 점검에 들어가고요.
발사 10분 전에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돼서 누리호 스스로 발사자동운용 프로그램을 가동합니다.
현재 이곳의 날씨는 보통 수준인데요.
오전에 최대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누리호 발사에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발사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이곳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현지 주민들의 기대감도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순규 / 고흥 봉래면
-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었잖아요. 자부심을 갖고 성공할 거라 믿고 있습니다. 성공하면 지역도 많은 발전이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당초 발사 시각이 오후 4시쯤이라고 했는데, 변화는 없는 건가요?
【 기자 】
조금 전 12시쯤 끝난 제4차 발사관리위원회에선 오후 4시 발사 계획을 유지했습니다.
잠시후 2시에 마지막 회의가 열리는데 여기서 최종 발사시각이 결정됩니다.
날씨 조건 확인 정도가 남은 걸로 보입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오승협 /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 "지상의 날씨는 큰 문제 없습니다. 고도 10km 이상 고공풍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져야하고요 "
발사후 16분 안에 누리호의 운명이 결정되고요.
하나의 변수만 예상을 벗어나도 누리호는 궤도를 이탈하게될 수도 있습니다.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는지 확인까지는 30분이 걸릴 전망입니다.
엔진과 탱크, 발사대까지 모두 우리 손으로 만든 누리호가 잠시 후 우주로 역사적인 첫 비행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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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