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국내 외국인 주민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전기안전공사에서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찾아가 전기점검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M 리포트, 이은지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터 】
경기 포천시의 한 섬유공장입니다.
섬유원단을 나르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주로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건너온 3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이 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회사 숙소에서 다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숙소의 전기시설은 열악하기만 합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은 추위를 많이 타, 벌써 온열기구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전기 배선의 상당수가 낡거나 엉켜 있습니다.
사람이 다니는 복도에 가스레인지와 취사도구도 함께 있어, 화재나 전기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포천시는 인구 대비 외국인 근로자 수가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하지만, 숙소상태는 매우 열악한데요. 전기안전공사 직원들이 외국인 근로자 숙소의 전기설비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전기안전공사 직원들이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찾았습니다.
숙소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피며 오래된 전구나 형광등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감전을 방지하기 위해 플러그에도 차단기를 부착합니다.
접지공사도 하고, 사고예방을 위해 화재감지기도 설치합니다.
▶ 인터뷰 : 조엘 마가스 / 필리핀 근로자
- "형광등도 바꿔주고, 화재감지기도 설치돼서 좋아요. 고맙습니다."
▶ 인터뷰 : 김인만 / 포천상공회의소장
- "아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생활하는데 기숙사에서 전기라든지 여러 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태에서 무료로 점검해주고 또 시설을 교체해주고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전기안전공사는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안전수칙을 직접 설명하고, 불편한 점을 신고하면 현장으로 출동해 처리해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인덕 / 전기안전공사 경기북부본부 점검부장
-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는 겨울철을 대비해서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 대해서 안전점검을 하고, 부족한 설비를 개보수하면서 편리한 전기를 안전하게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이러한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합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외국인 근로자는 이제 산업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늘었습니다. 이들을 위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MBN 이은지 리포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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