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미디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시청각 장애인들에겐 보고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한계가 있습니다.
수어 방송이 없거나 자막이 없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이들을 위한 미디어 포용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TV 속 진행자가 한 말이
"꽃이 너무 이쁘네요."
자동으로 수어로 변환됩니다.
인공지능, AI가 영상 속 음성을 수어로 바꾸는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청각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시청각장애인용 TV에선 실시간으로 자막과 음성이 제공됩니다.
▶ 인터뷰 : 이연주 / 시각장애인
- "비장애인이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처럼 장애인들도 미디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향유를 어떻게 할지 고민할 때가 됐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 중인 미디어 포용 정책으로, 장애인 등 미디어 소외계층도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앞으론 더 많은 학습을 통해 예능방송 음성도, AI의 표정까지도 살려내는 게 목표입니다.
방통위는 또, VOD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도 화면해설과 수어 등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 인터뷰 :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장애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와함께 고령층 등이 재난정보를 빨리 알 수 있도록 문자음성해설과 수어를 전달하고
TV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에서도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