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인상 가능성 有…저금리 부작용 막기 위한 조치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사진=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금리 동결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등의 영향과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불안,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총량 규제 효과 등을 고려해 취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력히 시행되고 있어 금리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의 피해 확대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금통위는 금융 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작년 3월과 5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1.25%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0.5%까지 낮췄다가 지난 8월 26일 15개월 만에 처음 0.25%포인트 올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금통위는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실물경제 충격이 이어지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 마지막 일정인 내달 25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금리로 인한 가계부채 급증, 물가 상승, 부동산 가격 상
이와 관련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후에 경기 지표가 좋아지는 것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갖고 금리를 올리는 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달 금통위에서는 가계대출 증가세와 부동산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