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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 XC60 [사진제공=볼보코리아] |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는 신형 XC60을 오는 19일부터 고객에게 인도한다고 5일 밝혔다.
신형 XC60은 지난달 14일 국내 최초 공개됐다. 2주 만에 사전계약 대수는 2000대를 돌파했다. 기존 모델처럼 신형도 대박 행진에 나선 셈이다.
XC60은 지난 2009년 첫 출시된 프리미엄 중형 SUV다. 지난해까지 글로벌 누적판매 168만대 이상을 기록한 베스트셀링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내놓은 SUV에 맞서 스웨덴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준 볼보의 대표 SUV다.
미국에서는 사커맘(학교와 스포츠클럽에 등하교 시켜주는 열성적인 엄마) 차로 인기를 끌었다. '안전 대명사' 볼보가 만든 차답게 '자녀의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는 엄마 마음을 알아줬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출시된 2세대 모델은 스웨디시 디자인, 역동적인 차체 비율, 상위 클래스 수준의 감성품질, 독보적인 첨단 안전 기술 등으로 '올해의 월드카(World Car of the Year)'를 수상했다.
국내에서도 6개월 이상, 때로는 1년 가까이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1년쯤은 기다리겠다"는 계약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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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 XC60 [사진제공=볼보코리아] |
외관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LED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링을 계승했다. 6가지 디테일의 변화를 통해 현대적 감성을 더했다.
전면부의 경우 3D 형태의 아이언마크를 통합한 라디에이터 그릴, 새로운 범퍼 및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 넓은 차체를 강조하는 크롬 바, 알로이 휠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전동화를 향한 지속적인 여정을 상징하는 디자인 업데이트에 따라 이그조스트 테일 파이프를 보이지 않도록 마감했다.
인테리어는 인간중심 철학을 반영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추구했다. 천연 소재를 적극 사용하고 직관적 설계로 조작 편의성을 향상했다.
주요 성능 및 차량 상태 정보를 제공하는 12.3인치 운전자 정보 디스플레이 그래픽도 업그레이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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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 XC60 인포테인먼트 [사진제공=볼보코리아] |
내비게이션 티맵과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한 형태로 개인 맞춤화된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티맵이 제공하는 주행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차 안에서 "아리아"를 부르면 ▲실내 온도, 열선 시트, 이오나이저 등 차량 제어 ▲목적지 및 경유지 설정, 주변 명소 안내 등 내비게이션 설정 ▲스마트폰 저장된 연락처로 전화, 문자 이용▲취향 기반 음악 추천, 내 플레이리스트 재생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 ▲날씨, 뉴스, 각종 정보 탐색 ▲집 안의 조명,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누구(NUGU) 스마트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에는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LTE 데이터 무료와 플로(FLO) 1년 이용권이 포함됐다.
차량 개폐 및 온도 설정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볼보 카스 앱(Volvo Cars app)'까지 지원받는다.
주력 판매 트림인 인스크립션 모델의 경우 스웨덴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노브,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 앤 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초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에 정전기를 발생시켜 향균 작용을 돕는 이오나이저를 새롭게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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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 XC60 [사진제공=볼보코리아] |
더욱 많고 정확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윈드쉴드 상단에 위치한 레이다+카메라 통합 모듈을 분리, 레이다를 전면 그릴 아이언 마크에 내장시켰다.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 처리하는 ASDM(Active Safety Domain Master)를 후면부로 재배치했다.
도로 위 차량이나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해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첨단 안전기술을 기본 제공한다. 후진 때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도 추가했다.
이 밖에 비상 상황 발생 때 버튼 하나만으로 24시간 사고접수 및 긴급출동 신청, 서비스센터 안내 등을 제공하는 '볼보 온 콜(Volvo on Call)' 서비스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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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 XC60 T8 [사진제공=볼보코리아] |
B5 엔진은 가솔린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다. 최고출력 250마력(5700rpm), 최대토크 35.7kg·m(1800~4800rpm)의 성능을 갖췄다.
운전 재미를 강조한 B6 엔진의 최고출력은 300마력(5400rpm), 최대토크는 42.8kg·m(2100~4800rpm)이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6.2~6.7초다.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트윈 엔진은 수퍼차저와 터보차저가 결합된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65kW 전기모터, 11.8kWh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됐다.
최고출력은 405마력(가솔린 엔진 318마력+모터 87마력), 최대토크는 40.8kg·m(2200~5400rpm)에 달한다. 1회 충전 때 최대 33km까지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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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 XC60 [사진제공=볼보코리아] |
업계 최고
가격은 B5 모멘텀이 6190만원, B5 인스크립션이 6800만원, B6 R-디자인 에디션(출시 예정)이 6900만원, B6 인스크립션이 7200만원, T8 인스크립션이 8370만원이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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