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6시간 넘게 먹통이 됐습니다.
네트워크 설정 때문이었다는데, 과기부는 서비스 안정성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스타그램 앱을 열었더니 사진과 글 대신 하얀 화면만 보입니다.
다른 메뉴를 눌러봐도 반응이 없습니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 이들 앱이 전세계적으로 6시간 넘게 먹통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주리혜 / 서울 숭인동
- "제일 많이 이용하는 시간인데 전혀 안 돼서…. 가볍게 연락할 수 있는 게 DM(SNS 메시지)인데 그게 안 돼서 불편했어요."
전세계 페이스북 이용자는 30억 명, 한국 사용자만 1300만 명이 넘습니다.
회사 측은 네트워크 장비 설정 오류로 장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오늘 장애에 대해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지난해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으로 페이스북은 망 안전성을 위한 조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페이스북이 법률상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시정조치에 나설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 "페이스북에는 전반적인 개요랑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어떻게 할 건지 요청했습니다. "
페이스북은 그러나 자체적으론 이용자 피해보상 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업 특성상 장애나 오류없이 운영하기 어렵다는 점을 약관에도 반영했다는 게 페이스북 측의 입장입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9년에도 전세계적으로 14시간 먹통이 된 적이 있습니다.
무료지만 이용자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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