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오송금액 74%가 주인에게 미반환
↑ 지난 5년 동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편리하게 돈을 보내는 ‘간편송금’에서 실수로 이체된 ‘착오송금’이 5만5000여건, 1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 토스 홈페이지 |
지난 5년 동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편리하게 돈을 보내는 ‘간편송금’에서 실수로 이체된 ‘착오송금’이 5만 5000여 건, 1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을 통해 보안 카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없이 비밀번호나 지문인식 같은 인증 수단으로 쉽게 돈을 이체하는 서비스로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이 대표적인 플랫폼입니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3개사의 착오송금 금액은 2017년 2억 6379만 원에서 지난해 53억 2334만 원으로 19.2배 증가했습니다.
착오송금이란 개인이 수취인 금융회사 및 계좌번호 등을 잘못 입력해 진행된 거래를 의미합니다
5년간 발생한 착오송금 129억 4174만 원 중 74%인 95억 3319만 원이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건수로 보면 5만 5506건 중 76%인 4만 2316건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간편송금 하루 평균 이용실적은 4819억 원, 407만 건으로 2017년 상반기 대비 각각 21배, 7배 증가했습니다. 간편송금 이용이 늘어나면서 착오송금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5년 간편송금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의 경우 5년간 85억 3786만 원, 3만 6450건의 착오송금이 발생했습니다. 이중 63억 7422만 원(75%), 2만 9368건(81%)이 미반환됐습니다.
2018년부터 현황 집계가 가능한 카카오페이는 4년간 43억 701만 원, 1만 8799건의 착오송금이 발생했고, 이중 31억 1382만 원(72%), 1만 2811건(68%)가 미반환됐습니다.
2019년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는 2년간 9686만 원
윤관석 의원은 “디지털금융이 발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착오송금 규모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간편송금업체는 금융소비자의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