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르의 팀원. [사진 제공 = 메디르] |
메듭은 환자가 집이나 회사와 같이 원하는 위치에서 병원과 비대면 진료를 보고, 주변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을 손쉽게 배송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O4O(Online for Offline) 플랫폼이다.
메듭은 11월 첫 앱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병원에 갈 시간이 없는 직장인, 단순 반복 진료가 번거로운 환자, 민감한 진료를 꺼리는 환자, 거동이 불편하거나 주변에 병원이 없는 고령환자 혹은 장애인과 같은 의료 취약계층을 타깃으로 한다.
병원과 약국에는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장비들을 제공해 손쉽게 비대면 진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추가 수익 창출 경로로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르를 이끄는 손덕수 대표는 글로벌 경영전략 컨설팅 회사인 L.E.K.컨설팅과 맥킨지앤컴퍼니를 거쳐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 파트너스에서 투자 전문가로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했다. 손 대표를 포함한 5명의 공동창업자는 모두 KAIST 동문이며, 이 중 3명은 티맥스소프트 연구소 SW 개발자 출신이다.
한편, 지난 20여 년간 공공 시범 사업 영역에 국한돼있던 국내 원격의료제도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격상과 함께 한시적으로 허용됐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비대면 진료 이용률이 0.2%에 그치며
손덕수 메디르 대표는 "환자와 의료인 모두가 안심하고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정책과 기능을 구현해 의료인협회와 갈등을 해소하고 완전한 비대면 진료·약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우수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