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에는 실리콘밸리 소재 알토스벤처스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알토스벤처스는 국내에서 쿠팡, 크래프톤, 우아한형제들(배민), 직방, 당근마켓,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굵직한 IT 기업들에 투자한 투자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투자는 아임웹이 서비스 고도화와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받아들인 첫 외부 투자로 여러 투자사의 러브콜을 뒤로 하고 알토스벤처스와 투자를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아임웹은 개발이나 포토샵, 코딩 같은 전문 지식이 없어도 개인 혹은 소형브랜드가 쉽게 웹사이트,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간단한 마우스 조작 만으로 손쉬운 구축 및 운영이 가능해 개발자 인건비나 값비싼 외주를 감당하기 어려운 중소상공인과 1인 셀러의 호응을 얻고 있다.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를 비롯해 수많은 셀럽들의 아임웹을 통한 쇼핑몰 창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셀러들 사이에서는 '웹사이트는 아임웹으로'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로 운영 및 관리가 쉬워 가입 1년 후 고객 리텐션(고객 유지율)이 94%에 육박한다.
아임웹은 올 8월 기준 고객사 거래액 1조3000억원, 사이트 개설량 34만 개를 돌파하며 쇼핑몰 대표 솔루션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후발주자임에도 제품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PG 신청량 기준 상장사인 카페24에 이어 업계 2위까지 성장했고,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아임웹은 소상공인을 위한 아임웹 생태계 구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인력을 대규모 증원할 방침이다. 개인용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으로 시작해 아마존과 경쟁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가 된 쇼피파이(Shopify)와 유사한 길을 걷고 있다.
단기적으로 아임웹은 가맹점의 판매 채널 연동과 구매자 편의성 향상 등 이커머스 서비스 부문 고도화를 추진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 초 런칭한 소상공인 고객을 위한 자동화 마케팅 서비스 '아임웹 애드' 및 20년에 런칭한 '아임웹 대만 서비스'를 통해서도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알토스벤처스의 박희은 파트너는 "유니크한 브랜드, 퀄리티 높은 제품을 판매하는 소형 셀러들이 늘어나고 있고 코로나상황에 겹쳐 온라인 판매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음에도 기존 웹사이트 솔루션들은 여전히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다"며 "아임웹의 탄탄한 제품은 셀러들을 통해 빠르게 입소문이 나고 있었고,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수모 아임웹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적극 채용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안착을 돕는 독보적인 업체가 되겠다"며 "공고한 국내 입지를 바탕으로 셀러들의 글로벌 확장을 도울 수 있는 성공파트너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임웹은 가열찬 성장세에 발맞춰 대규모 채용을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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