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한봉지가 무려 '3000만원'…인터넷서 난리 난 쿠키의 정체

오레오가 포켓몬과 협업으로 제작한 한정 시리즈 쿠키가 이베이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CBS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최근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넣은 한정판 오레오 판매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포켓몬 마니아들이 수집한 쿠키를 높은 가격에 재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수백 달러에서 희귀 제품은 수만 달러에 팔리고 있다.
앞서 오레오의 모회사 나비스코는 이달 초 포켓몬을 주제로 한 한정판 쿠키를 출시했다.
주인공 포켓몬 피카츄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캐릭터 16개가 쿠키에 그려져 있다. 일부 제품은 구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1세대 포켓몬스터 중 전설의포켓몬 '뮤'다.
실제 이베이에는 12명의 판매자가 '뮤'가 새겨진 오레오를 2만5000달러(2962만원)에 팔고 있다.
1만달러(1185만원) 오레오도 있는데 판매자는 '포켓몬 오레오 밀봉 새상품 상태좋음'이라고 적었다.
뮤 외에도 라프라스, 미뇽 등이 새겨진 오레오가 비싸게 팔리고 있다.
15년 이상 포켓몬 카드를 수집해 온 로스앤젤레스의 유튜브 콘텐츠 제작자 다니 산체스는 "오레오가 포켓몬 카드의 새로운 열풍을 이용하고 있다"며 "향수에 사로잡힌 포켓몬 중독자들이 다시 온라인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년 전 1달러 가치였던 포켓몬 카드가 현재 20만달러(2억3690만원)에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