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반도체 소자 전문기업 서울바이오시스는 자체 개발한 살균·소독 시스템 '바이오레즈(Violeds)'가 코로나 등 바이러스 감염위험을 자연 환기보다 약 13%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확진자와 4시간 동안 실내에 머무는 동안 매 10분마다 환기하는 경우 감염가능성이 22%로 감소했다. 반면 서울바이오시스의 바이오레즈가 탑재된 공청 살균기를 가동하면 10분마다 환기하는 것보다 추가로 6분의 1로 낮출 수 있고, 이로 인해 감염률을 3%까지 낮출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바이오레즈를 이용할 경우 코로나 감염위험을 22%에서 추가로 6분의 1을 더 낮춰 총 30분의 1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의 대표적인 독자기술인 바이오레즈는 유해화학물질 사용 없이 오직 빛만을 이용해 파장, 각도, 거리, 시간, 광도를 최적 설계하여 살균·소독하는 기술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공기청정 제품에 바이오레즈 시스템을 장착해 '공청 살균기'를 선보이고 있다. 바이오레즈 공청 살균기는 3중 필터로 실내공기의 비말과 미세먼지 모두를 포집하며, 비말과 함께 유입된 필터 표면의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도 바이오레즈 시스템이 5분 이내 99% 살균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15평(120㎥) 기준 10분 내 실내의 부유 바이러스를 90% 이상 저감이 가능하다. 또한 바이오레즈 공청 살균기는 많은 양의 공기를 환기할 수 있도록 팬과 필터를 설계했다.
반면 일반적인 공기청정기의 헤파필터는 통상 0.3 마이크로미터(㎛) 이상 미세먼지와 비말을 거를 수 있지만 비말이 증발된 상태의 바이러스 등 0.1㎛ 미만의 바이러스는 헤파필터를 그대로 통과할 수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관계자는 "공청 살균기를 제작하여 글로벌 판매할 수 있는 회사에 특허 라이선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 8월부터 한 달간 공청 살균기 무상지원을 원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진행했으며, 3000여 명의 신청자 중 당첨자 300명에게는 10억 원에 상당하는 공청 살균기 300대를 지급한다. 당첨자 선정은 서울바이오시스의 임직원 대표를 통해 진행됐으며, 10월 1일 서울바이오시스 홈페이지를 통해 당첨자를 발표하고, 10월 20일부터 30일 사이에 공청 살균기가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바이오시스 창업자인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는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은 상업화 하는데 11년이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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