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대장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가운데 6명이 60세 이상 노인으로 드러나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MK헬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76세 은웅기 씨는 한 달 전 정기검진에서 대장암을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은웅기 / 전북 전주시
- "아무런 이상이 없더라도 종합적으로 검진을 받아봤더라면 오늘날 이렇게 장을 안 끊어도 될 것을…."
대한대장항문학회가 국립암센터 등 대형 병원 6곳을 대상으로 대장암 수술 환자를 조사한 결과 지난 1999년 천 923명에서 지난해는 4천791명으로 2.5배 늘었습니다.
대장암 수술을 받은 40대 이하 환자 비율은 2008년 16.7 %로 1999년의 22%보다 낮아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60세 이상 노인 대장암 수술 환자는 48.4%에서 60.0%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갑 /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 "노인 대장암 환자 비중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더구나 대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서 자신도 모르게 병을 키울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MK헬스 기자
- "염증성 장질환이 있을 땐 10년 일찍 40살부터 대장내시경을 통한 조기 검진이 예방의 핵심입니다. "
대장암도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인터뷰 : 김남규 /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
- "초기암은 내시경적 치료라든가 소위 최소침습수술로 간단히 수술함으로써 완치율이 90%까지 되기 때문에"
특히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유창식 /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 "식이섬유가 충분히 함유된 채소, 과일 이런 것들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겠고요."
대장암의 날을 계기로 자신과 어른들의 식생활을 돌아보고 정기적인 검진도 받아보는 게 건강한 노후를 예약하는 지름길입니다.
MK헬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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