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6.5원)보다 0.3원 오른 1176.8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와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 인사 발언,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에 1180원 부근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과도한 우려라는 인식에 점차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반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다시 93.2선으로 하락한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5위안대로 하락했다.
수급상으로 결제 수요가 다소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는 완화되는 분위기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역외시장에서 1180원 선 위로 상승했는데 헝다 우려가 과도하다는 인식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에 전 거래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수급은 결제물량이 좀 더 많은 모습이지만, 시장에서는 위험선호 심리를 반영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의 전력난이 불거지며 외신 등을 통해 '헝다보다 전력난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는 등의 상황에서 오름폭은 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46엔 하락한 110.5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1달러 오른 1.17231달러에 거래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4.30원에,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82.13원에 각각 거래됐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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