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고 삼성전자 회장(아랫 줄 오른쪽 두 번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뒷줄 오른쪽),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아랫 줄 왼쪽),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뒷줄 가운데) 등 가족이 2012년 7월 영국 런던올림픽 남자자유형 400m 결승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2323개 상장사 중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40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배당액은 총 9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배당 기업은 25개 줄었으나 배당 금액은 1조7748억(23.5%) 늘었다.
가장 많은 금액을 배당받은 개인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으로 992억원에 이르렀다. 홍 전 관장은 남편 고(故) 이건희 회장 별세에 따른 삼성전자의 지분 2.02%를 상속받은 데 따라 배당 선두를 차지했다.
배당 2위는 870억원의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배당액은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3∼5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04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0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400억원) 등 삼성가 삼남매가 차지했다.
6∼10위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389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385억원), 최태원 SK 회장(19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52억원), 김석수 동서 회장(132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기업의 창업자인 케어젠의 정용지 대표(54억원, 18위)와 씨젠의 천종윤 대표(38억원, 26위)는 30위 안에 들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4조9043억원을 배당해 전체의 절반 이상인 53%를 차지했다. 이어 케이티엔지(KT&G)가 5956억원, 포스코 5294억원, 현대모비스가 3701억원, KB금융이 2922억원 순이었다.
배당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업은 KB,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배당금이 가장 높게 증가한 곳은 포스코였다. 상반기 포스코 배당금은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 또 메리츠금융지주는 60%, SK는 50%로 크게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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