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3~지상35층, 최고높이 106.35m 규모 공동주택 15동 건립
기존 660세대 보다 781세대 늘어
↑ 서울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 / 사진 = 매일경제 |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한강맨션의 정비 사업이 이달부터 본격화됩니다. 한강맨션은 국내 최초의 고급 아파트로 불리며 1970년 중산층을 대상으로 준공됐습니다.
24일 서울 용산구는 서빙고아파트지구 한강맨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구보에 고시했습니다. 지하3층, 지상35층으로 최고 높이 106.35m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새롭게 들어설 전망입니다.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용산구 이촌동 300-23 외 23필지로 구역면적은 8만 4262.1㎡, 건축면적은 1만 5287.53㎡, 연면적은 33만4584.57㎡입니다. 용도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 20.45%, 용적률 255.15%를 적용합니다.
기존 아파트·관리동 24개동을 허물고 35층 아파트·복리시설 15개동을 지을 계획으로 전체 세대수는 1441가구로 계획했습니다. 기존 660가구보다 781가구 늘어납니다. 분양(44~193㎡)이 1303세대, 임대(44~59㎡)가 138세대입니다. 정비기반시설로는 도로와 소공원, 공공청사가 있으며 사업시행자가 시설을 조성해 용산구에 기부채납할 계획입니다.
사업비는 9134억 원으로 1조 원에 육박하며, 사업시행자는 한강맨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수희)입니다. 인가일인 9월 16일부터 90개월 간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한강맨션 재건축조합은 준공 47년 만인 지난 2017년 6월에 설립돼 2019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와 올해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고 설립 4년 만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게 됐습니다. 시공사는 내년 초에 선정될 예정입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계획대로라면 2023년 관리처분계획인가, 2024년 주민 이주와 기존 아파트 철거가 이뤄진다"며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구가 계속해서 노력할
9월 기준 서울 용산구의 주택 재건축 사업장은 13곳입니다. 진행 정도에 따라 사업시행계획 인가 2곳(한강삼익, 한강맨션), 조합설립 인가 7곳(산호, 왕궁, 풍전, 강변강서, 한양철우, 한남시범, 신동아), 추진위원회 승인 4곳(중산시범, 청화, 이촌제1구역, 후암제1구역)으로 구분됩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