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110.28)보다 0.4% 높은 110.72(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세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1년 전인 작년 8월과 비교하면 7.3% 올랐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산물과 축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 각각 2.1%, 1.0%씩 올랐다. 공산품도 0.4% 상승했다. 서비스업 물가는 0.3% 올랐다. 음식점·숙박(0.5%)과 운송(0.3%) 관련 물가가 상승을 견인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시금치(86.2%), 배추(47.2%), 쇠고기(4.7%), 돼지고기(2.9%), 용접강관(3.0%), 휴양콘도(22.5%), 국제항공여객(2.4%), 국내항공여객(13.0%) 등의 가격이 올랐다.
반면 물오징어(-17.4%), 게(-36.4%), 경유(-1.7%), TV용 LCD(-6.3%)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공산품 중 화학제품(0.5%)과 제1차금속제품(0.5%)은 1년3개월 연속 오르며 이번의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한국은행 측은 설명했다.
최진만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이번달 경우엔 공산품 중심으로 많이 상승했다"며 "공산품 중에선 국제유가 하락으로 내린 품목도 있지만 화학제품이나 제1차 금속제품은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오르면서 전월대비 상승을 이끌었다"고 했다.
↑ 생산자물가지수. [자료 = 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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