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엑세스바이오 최영호 대표, 아이비파마 사파라즈 니아지 기술개발 최고책임자, 팜젠사이언스 김혜연 대표. |
팜젠사이언스(대표 김혜연, 박희덕)는 지난 21일 10시(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정부가 주최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에 참석해 미국 소재 엑세스바이오(대표 최영호), IVY Pharma(아이비파마)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공동개발 및 상업화'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팜젠사이언스는 엑세스바이오의 최대 주주이고, 아이비파마는 2005년 미국 뉴저지에 설립된 글로벌 기업으로 바이오 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의 공동 개발, 라이센싱 전문기업이다. 다국적 주요 제약사를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제휴 및 파트너쉽을 통해 30개국 이상에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항체와 같은 생물 의약품 중 이미 제조·판매 또는 수입 품목허가를 받은 의약품과 품질, 비임상·임상적 비교동등성을 입증한 의약품을 말한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접종하고 있는 mRNA 백신은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만들어졌다. mRNA백신은 코로나19의 예방백신으로 1년여만에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암(癌)퇴치를 목표로 10년 넘게 연구 및 개발되어 왔다. 다시 말해, mRNA 백신은 단기간에 개발된 게 아니라 오랫동안 기술이 축적돼 왔고, 이런 와중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해 '긴급 감염병 백신'으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는 얘기다. mRNA백신은 바이러스 단백질을 체내에 직접 주입하는 기존의 백신과 달리 신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단백질 또는 단백질 생성 방법을 세포에 학습시켜 특정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이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도록 유도하도록 한다. 이처럼 mRNA백신은 바이러스가 직접 체내에 주입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백신과 달리 비교적 안전하며, 백신을 만들 때 바이러스 항원 배양 시간이 들지 않기 때문에 만들기가 쉽고 시간이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진 백신인 만큼 접종 후 형성된 항체의 지속기간 등 구체적인 데이터 확보가 아직 충분치 않다.
팜젠사이언스와 엑세스바이오는 이번 MOU로 백신 개발비용을 공동으로 투자해 아이비파마의 코로나 mRNA 바이오시밀러 백신 개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품목허가를 완료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코로나 백신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전세계 백신 수급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백신 프로젝트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및 생물학적 제제의 전문가인 아이비파마의 기술개발 최고 책임자인 사파라즈 니아지 박사(Dr. Sarfaraz Niazi)주도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mRNA 코로나 백신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에 대한 투자로, 바이오시밀러라는 혁신적인 개념을 통해 효과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아지 박사는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 교수 출신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개척자이다. 1000개 이상 제네릭, 종양학, 생물학적 제제 제품을 개발했고 이와 관련된 특허 및 의약품 서적, 논문을 다수 발간해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포브스 매거진(Forbes Magazine)은 사파라즈 니아지 박사를 '건강한 세상을 위해 혁신을 일으키는 가장 흥미로운 남자(The Most interesting Man Revolutionizing The Health world)'로 선정하며, 의약품 및 생물학적 제품을 만들기 위해 평생 노력한 공로를 인정한 바 있다.
팜젠사이어스는 지난 5월 한미 정상이 전격 합의한 '한미 글로벌 백신 포괄적 파트너십'과 이번에 개최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기조 아래, 미국의 백신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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