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다시 오름세
고용관련 지표 엇갈려 테이퍼링 여부 주목
소매 판매가 증가했다는 깜짝 소식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07포인트 떨어진 34,751.3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95포인트 밀린 4,473.75에, 나스닥지수는 20.39포인트 오른 15,181.9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날 나온 경제 지표에 주목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 지표가 엇갈리는 형세를 보여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8월 소매판매는 월가 예상을 깨고 상승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미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가의 시장 예상치였던 0.8% 감소와 사뭇 다른 결과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사무실 재오픈을 앞두고 가계의 소비지출이 늘어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에서 1.8% 감소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주간 실업 지표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왔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1일로 끝난 최근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33만2천 명으로, 전주 대비 2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월가의 전문가 예상치 32만 명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지난 4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31만 명에서 31만2천 명으로 상향 조정됐고, 변동성이 비교적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주 수정치보다 4천250명 감소한 33만5천750 명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8월 고용보고서가 둔화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고용 악화가 지속될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활동 지수는 전월의 19.4보다 크게 오른 30.7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 예상치인 18.7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지난 7월 기업재고는 전월보다 0.5% 늘어나 2조695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또 투자자들은 곧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내 테이퍼링에 대한 신호가 나올지에 대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매판매 지표가 견조하면서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게 됐습니다.
경제지표가 발표됨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가 올라 기술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장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서 금리 상승폭이 줄어 나스닥지수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 임의소비재, 기술주가 오른 반면 자재, 에너지, 유틸리티, 산업 관련주가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안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어 투자자들이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내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연구소 대표는 CNBC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