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돈을 맡기면 낮은 금리 때문에 오히려 손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그런데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은행 예금에는 특별한 '뭔가'가 있다고 합니다.
강태화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 직원의 설명에 고객이 유난히 귀를 기울입니다.
은행의 히트 상품인 고금리 예금.
▶ 인터뷰 : 유정현 / 우리은행 부부장
- "최초로 자전거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고 수익금 중 일부는 저탄소 녹색산업에 기부하는 상품으로 기부는 물론 혜택도 드려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포인트는 최근 트렌드가 된 '환경과 자전거'입니다.
2년 기준 4.6% 금리에 자전거로 출근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0.4%의 우대금리가 적용돼, 금리는 최고 5%에 달합니다.
혹시 사고가 날 때에 대비해 무료 자전거 보험까지 제공됩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지난 8월 말에 출시된 이 상품은 불과 한 달여 만에 가입액 1조 2천억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돈을 벌면서 녹색산업을 지원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가입금은 녹색성장 산업에 대한 대출 재원으로 쓰이고, 은행 부담으로 환경 단체에 대한 기부금까지 적립됩니다.
▶ 인터뷰 : 박희진 / IBK기업은행 차장
- "가입 고객에게는 우대금리로 재테크 효과가 있고,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기부금을 은행이 전액 부담함으로써 고객에게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금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3천만 원 이상이면 연 4.5%, 3천만 원이 안 돼도 4.4%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판매액은 벌써 1조 5천억 원이 넘었습니다.
꿈틀거리는 시중금리에 맞춰, 은행들도 앞다퉈 톡톡 튀는 고금리 상품을 앞세워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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