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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샹빙 장강경영대학원 총장 [이충우 기자] |
세계 경제의 부의 불균형이 정점에 달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세계 각국에서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무너지고, 국가 간 소득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기술 혁신이 인류에게 심각한 소득 불균형을 만들어 내는 상황에서 새로운 경제모델 발굴을 위해 인류 공동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지식포럼 '제2의 한중 경제교류,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세션에서 샹빙 장강경영대학원(CKGSB) 총장은 "유례없는 부의 창출과 경제성장을 가져온 신자유주의가 미중 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불평등을 낳고 있다"며 "경제적 불평등은 결국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적인 포퓰리즘으로 귀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샹 총장은 향후 기술혁신이 더 큰 소득 불평등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양질의 일자리들이 대거 없어질지도 모른다"며 "이미 기술적 변혁으로 인해 심각한 소득 불균형이 만들어 졌고, 향후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샹 총장은 부의 불평등 해결을 위해 새로운 경제모델 창출을 주문했다. 유럽식 사회민주주의는 경제 역동성과 기업의 와해적인 혁신을 도출해 내지 못하고 있고, 놀라운 경제성장을 만들어 냈던 신자유주의는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을 만들어 내며 힘을 다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신자유주의를 선택한 중국은 8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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